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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패션쇼에 등장한 이화여대 과잠…금발여성 알고보니
라이프| 2022-05-01 11:20
[디올코리아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글로벌 명품 브랜드 ‘디올(Dior)’이 10여년 만에 한국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가운데, 수석 디자이너가 이화여대 학생들이 입는 '과잠'을 입고 행사 무대에 올라 화제다.

디올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2022 가을 여성 컬렉션’ 패션쇼를 열었다.

디올이 국내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건 지난 2007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했던 '60주년 기념 아시아 퍼시픽 패션쇼' 이후 처음이다. 또 국내 대학 캠퍼스에서 연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패션쇼에는 '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그룹 블랙핑크 지수, 배우 수지·남주혁·정해인·안효섭·박주미·한예리·장윤주 등이 참석했다.

20분여에 걸친 모델들의 런웨이가 진행된 뒤 이번 컬렉션을 총괄한 수석 디자이너 치우리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짧은 인사를 전했는데, 이때 치우리가 입고 나온 특별한 옷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치우리는 흰색 운동화에 올블랙 팬츠와 셔츠 위에 오버사이즈 야구점퍼를 입었다. 이 점퍼의 왼쪽 가슴에는 알파벳 대문자 E가, 등판엔 ‘EWHA W. UNIV(이화여대)’란 영문이 새겨졌다.

대학 캠퍼스에서 처음으로 열린 패션쇼의 의미를 살려 학생들이 단체로 맞춰 입는 ‘과잠’을 입고 무대에 오른 것이다.

이번 패션쇼는 디올이 지난달 이화여대와 산학협력 동반관계 협약을 체결한 후 진행한 첫 프로젝트다.

디올은 한국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올 운영사인 크리스챤 디올 꾸뛰르 코리아는 지난해 613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재작년 매출(3285억원)보다 두 배가량 급증한 수치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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