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핀다 "50대 이상 시니어 이용자 증가 추세"
뉴스종합| 2022-05-05 16:12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50대 이상 시니어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모바일 앱에 시니어 이용자가 이용하기 편리한 요소들이 들어가면서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지난 2월 발간한 ‘뉴시니어를 위한 특화 금융의 필요성’ 보고서에 따르면, 50대 금융서비스 이용 고객 10명 중 8명 이상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방식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냐는 설문(중복응답)에 스마트폰뱅킹/앱이 83.3%로 압도적 이용률을 보였다.

개인 맞춤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 핀다에 따르면 50대 이상 사용자는 2020년 대비 2021년에 3.47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회원이 2.74배 증가한 것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50대 사용자 비중이 급격히 늘었다.

핀다 전체 회원 가운데 50대 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5%에서 2021년 20%로, 올해는 22%까지 늘었다. 60대 이상 고령 사용자도 같은 기간 6% 비중에서 12%로 큰 폭으로 늘었다.

핀다 50대 사용자들은 메인 홈 화면 다음으로 비교대출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핀다는 대출이라는 금융 서비스를 ‘빌리고’, ‘갚는’ 행위로 UX(User eXperience) 디자인을 단순하게 구성한 점이 시니어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핀다 외에도 핀테크 서비스에 대한 50대 이상 시니어 이용자의 관심은 높아지는 추세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 플랫폼인 카사의 카사의 연령대별 회원 분포에 따르면 50대 사용자는 앱 출시 시점인 지난 2020년 9월 8.9%에서 2022년 3월 14.74%로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실제로 앱을 통해 투자를 한 50대 사용자도 같은 기간 8.19%에서 13.52%로 늘었다.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는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상반기 시니어 전용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토스는 앱에 접속하는 50대 이용자에게 젊은 이용자와는 다른 더욱 간편화되고,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키로 했다. 토스는 복잡한 서비스 대신, 시니어가 주로 찾는 인기 서비스를 보여주고 연금·자산 관리, 건강 등 특화 콘텐츠가 전진 배치할 전망이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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