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탁비 is free”…文사저서 마지막 퇴근하는 탁현민 ‘가방 세리머니’
뉴스종합| 2022-05-11 11:54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나서며 서류 가방을 하늘로 던지고 있다. [클리앙]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지난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경남 양산 사저까지 보좌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사저를 나서며 가방을 하늘로 던졌다 받는 등 환한 얼굴로 마지막 퇴근을 한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A씨는 그 모습을 포착해 친여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탁 전 비서관이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는 모습도 담겼다.

A씨는 “홀가분해져서 신이 났는지 가방을 던지더니 손 인사를 해주고 쿨하게 사라졌다. 진정한 도비 이즈 프리(Dobby is free·도비는 자유예요)다”고 했다. 도비는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노예 요정 캐릭터로 도비 이즈 프리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동안 고생 많았다’, ‘진짜 후련해 보인다’, ‘문 전 대통령님도 이 사진 보면 웃으실 듯’, ‘직장인 퇴사짤로 자주 쓰이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 다소 편안한 차림에 모자를 눌러쓰고 수염이 덥수룩한 문 전 대통령이 말을 타고 손 인사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여러분 모두들 행복하세요.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사저에 내려온 뒤 “집에 돌아와 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든다.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자유인”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곳 평산마을에서 보내게 될 제2의 삶, 새로운 출발이 저는 정말 기대가 된다. 평산마을 주민들과 농사도 함께 짓고, 막걸리 잔도 나누고, 경로당도 방문하며 잘 어울리면서 살아보겠다”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