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영상]러 ‘63억짜리’ 최첨단 탱크, 2800만원 로켓포에 박살났다
뉴스종합| 2022-05-11 22:33
[Twitter@Maria_avdv]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우크라이나군의 2800만원대 로켓포가 63억원대 러시아 최신형 탱크를 박살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각) 트위터 등 공식 소셜미디어에 15초짜리 영상을 올린 뒤 "하르키우 북쪽 스타리 살티우 인근에서 러시아 탱크 T-90M을 제거했다"며 "탱크 산업에 대한 러시아의 자부심이 스웨덴제 로켓 발사기 칼 구스타프(Carl Gustaf)에 의해 파괴됐다"고 밝혔다.

드론으로 찍은 이 영상을 보면 공격 당한 러시아군 탱크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이후 공개된 탱크는 까맣게 타버린 채 본체 주변으로 잔해가 흩어져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도 이날 러시아군이 보유한 가장 값비싼 최신형 탱크가 우크라이군이 쏜 로켓포 한 방에 폭발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T-90M은 러시아군이 전투에 가장 많이 투입한 T-72의 최신 버전으로 알려져 있다. 적 미사일의 표적이 됐을 때 방해 전파로 교란하고 적외선으로 미사일 유도시스템까지 방해하는 기술도 장착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여한 부대를 포함해 러시아 최정예부대에 100대 정도가 배치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이런 T-90M 탱크를 박살낸 무기는 스웨덴 사브(SAAB)사가 만드는 칼 구스타프 무반동 총이다. 발사할 때 포신이 후퇴하지 않고 반동이 없는 소형포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번 게시물에서 "스웨덴 국민과 국왕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썼다.

국제전략연구소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체 탱크 전력의 40%를 웃도는 1170대를 잃었다. 위성사진 등을 분석하는 오릭스(Oryx)는 전체 탱크의 12%에 해당하는 643대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손실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

yu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