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청와대
尹대통령, 한동훈·정호영 임명 묻자 “검토해보겠다”
뉴스종합| 2022-05-17 09:28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 여부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청사 지하1층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 “어제까지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안 왔기 때문에 출근해서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까지를 기한으로 국회에 한 후보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길 경우 대통령은 열흘 이내에서 기한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이 기한마저 넘긴다면 대통령은 그 다음날부터 즉각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날 한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문제는 결정했나’는 질문에도 “아직 임명 안 한 후보자들이 몇 분 있죠?”라며 “좀 더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전체 18개 부처 장관 중 14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된 상태로 교육부, 법무부(한동훈), 복지부(정호영), 여성가족부(김현숙) 등 4개 부처가 장관 공석이다. 정 후보자의 경우 지난 9일, 김 후보자의 경우 지난 13일까지를 기한으로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기한이 끝난 상태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김인철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후보자를 물색 중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과거 성비위 징계 처분 등으로 논란이 된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 대해서는 “다른 질문 없죠?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며 즉답을 피했다.

yun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