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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측 "김은혜 KT전무 시절 취업 청탁 보도…수사받아야"
뉴스종합| 2022-05-19 14:07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은 19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KT 전무 시절 취업 청탁 의혹 보도와 관련 "윤석열 정부는 당장 수사하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 선거대책위 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들의 내로남불이 경악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먼저 "오늘 한 언론에서 김은혜 후보의 KT 취업청탁 관련 보도가 있었다"며 "김성태 전 의원이 딸을 채용비리로 KT에 입사시켰을 때, 김은혜 후보 역시 당시 KT전무로 지인인 김모씨를 KT에 채용시키려 했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기사에 따르면 유력정치인인과 고위임원이 청탁한 지원자 9명 명단을 정리해 이석채 회장에게 보고했다고 한다"며 "그 고위임원 중 한 분이 바로 김은혜 후보다. 1차면접에서 불합격된 사람을 합격으로 둔갑시킨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취업청탁한 김모씨는 누구인가. 왜 김은혜 후보는 수사대상에서 빠졌는가, 정권 최측근이라 검찰 봐주기인가"라며 "김은혜 후보의 취업청탁 당장 수사하고, 검찰은 왜 이 사건을 덮으려 했는지 진실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검찰을 두려워하는 것은 범죄자 뿐'이라고 했다"며 "이 말이 얼마나 내로남불의 전형인지 김은혜 후보 수사여부에서 알 수 있다. 자기편은 덮어주기! 검찰은 범죄자도 골라서 수사하나. 검찰을 두려워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백혜련 의원도 이날 논평에서 "부정 청탁 의혹의 내용이 구체적이고 엄중한 사안인데도 김 후보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인수위 시절 대변인으로 공정과 상식을 외치던 김은혜 후보는 어디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백 의원은 이어 "KT는 김은혜 후보가 추천한 인사를 포함해 유력 정치인과 고위 임원이 청탁한 지원자들의 명단을 만들었다"며 "추천받은 김 후보의 지인은 1차 면접에서 탈락했다가 합격으로 조작됐다"고 했다.

이어 "당시 김은혜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에서 사퇴하고 ‘권력 찬스’를 써서 KT 전무로 재직 중이었다"며 "KT 내부에서조차 없던 직책까지 만들었다는 뒷말이 무성할 정도로 불공정한 인사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은혜 후보는 당장 KT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수사를 받아야한다"며 "취업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청년들에게 거짓과 위선으로 대못을 박은 본인의 과거 행적에 대하여 석고대죄하라"고 압박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김 후보가 KT 그룹콘텐츠전략담당 전무로 재직하던 지난 2012년 당시 신입사원 공채에 지인으로 추정되는 김모 씨의 취업을 청탁한 사실이 이석채 전 KT 회장의 부정 채용 사건 서울고법 판결문에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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