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무대가 ‘공정’을 묻는다…‘두산인문극장 2022: 공정’, 연극 ‘웰킨’ 올린다
라이프| 2022-05-23 07:47
연극 '웰킨' [두산아트센터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성별, 노동, 계급, 종교, 법에 이르기까지…. 무대가 ‘공정’에 대해 묻는다.

두산아트센터는 다음 달 7일부터 25일까지 ‘두산인문극장2022: 공정’ 시리즈의 일환으로 연극 ‘웰킨(The Welkin)’을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한다고 23일 밝혔다.

연극 ‘웰킨’은 ‘차이메리카’로 2015년 로렌스 올리비에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국 극작가 루시 커크우드의 신작이다. 1759년 마을 유지의 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으로 지목된 21세 여성 샐리 포피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공정성에 대한 질문과 논쟁이 다뤄진다.

루시 커크우드는 역사와 인권, 여성, 성매매, 사법제도의 문제를 주제로 통해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환경에 놓인 인간’을 통해 불공정하고 폭력적인 세태를 비판해왔다. 이 작품에선 집안일 하는 여성들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성별, 노동, 계급, 종교, 법 등의 공정성에 대해 질문한다.

연극 ‘웰킨’은 ‘2022 DAC 아티스트’로 선정된 진해정이 낭독 공연에 이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다. 하지은, 김별, 고윤희, 라소영, 백종승 등 낭독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을 비롯해 김정아, 민대식, 송영주, 안민영 등 15명의 배우들이 함께 한다.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2013년 ‘빅 히스토리’를 시작으로 ‘불신시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까지 매년 다른 주제로 진행해 왔다. 2022년 두산인문극장의 주제는 ‘공정(Fairness)’이다. 4월부터 7월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사회학과 인문학 등 각 분야의 강연자를 초청하는 강연 8회를 비롯해 공연 3편, 전시 1편을 이 기간에 진행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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