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구자열 “한미 경제동맹 첫단추는 공급망 협력”
뉴스종합| 2022-06-24 11:25
구자열(왼쪽 네번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워싱턴DC에서 테드 크루즈(왼쪽 다섯번째) 텍사스주 상원의원을 만나 대화를 나눈 뒤 사절단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 무역협회 제공]

“한·미 경제안보 동맹의 첫 단추는 공급망 협력이며, 경제 협력의 핵심 주체는 바로 기업과 인재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과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을 만나 ‘신뢰 있는 공급망 파트너’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공급망 협력의 파트너로 미국 내 투자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원활한 인력 수급과 인프라 조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구 회장을 단장으로 미국 진출기업 13개 사가 참여한 ‘대미 경제협력 사절단’은 미국 공급망 정책의 콘트롤타워인 국가경제위원회(NEC)와 국가안보회의(NSC)의 핵심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경제 협력을 다졌다. 사절단은 LG,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세아제강, 엑시콘 등으로 구성됐다.

23일에는 NSC의 피터 하렐 선임보좌관, 멜라니 나카가와 선임보좌관, 사미라 파질리 NEC 부의장과 면담을 가졌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은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한국은 뛰어난 제조역량을 지니고 있어 상호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해 공급망 강화는 물론 디지털 전환, 청정 에너지, 탈탄소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사절단은 전직의원협회(FMC) 주최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연구모임(CSGK) 소속인 영 김 의원, 아미 베라 의원 등 하원의원 6명과 양국 교역·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정·재계 인사들을 만났다. 또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주한미군전우회 관계자들을 만나 주한미군전우회 및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에 10여만 달러를 기부했다.

김현철 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은 “하반기에는 더욱 구체적인 공급망 협력을 위해 우리 기업의 투자가 활발한 주 정부 위주로 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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