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코오롱, 2차전지 음극재소재 기업 투자
뉴스종합| 2022-07-11 11:26
전략적 투자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는 장희구(오른쪽)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과 백창근 니바코퍼레이션 대표.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코오롱그룹이 2차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유일 리튬 메탈 음극재 소재 제조 기업인 니바코퍼레이션(이하 니바)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코오롱인더는 100억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2016년 설립된 니바는 폐리튬 재활용 및 불순물 제거 기술과 박막화 기술을 기반으로 고순도 리튬메탈 잉곳(금속덩이)·분말·호일을 생산하는 업체다. 리튬메탈은 기존의 흑연·실리콘 음극재를 대체하는 소재다. 음극재 소재로 리튬메탈을 사용할 경우 흑연·실리콘 대비 10배 이상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고, 4분의 1 수준으로 경량화가 가능해 차세대 2차전지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40% 이상 크게 늘릴 수 있어 해당 업계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리튬메탈 배터리 시장은 연간 4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83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희구 코오롱인더 사장은 이날 “이번 투자는 전기차 수요 증가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계 전반에서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차세대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2차전지 외에도 차세대 미래 먹거리 관련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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