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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건희 팬클럽, 정말 눈에 거슬려”
뉴스종합| 2022-07-13 08:53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 원인과 관련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 눈에 거슬린다’고 말했다. 너무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나 전 원내대표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인사검증 동의서’에 서명을 한 적은 있으나 구체적으로 연락받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문제들도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지적이 된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는 최근에 김건희 여사 팬클럽이 아주 정말 저는 눈에 거슬리더라”고 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팬클럽 회장이) 너무 정치적 발언을 막 해서 이게 김건희 여사의 발언으로 오인될 수 있다. 다행히 어제 김건희 여사께서 ‘팬클럽의 발언은 본인과 상관이 관련이 없고 이미 사진논란 이후에는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이런 말씀을 밝히셨다”며 “그래서 이런 부분은 조금 더 빨리 선을 그어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팬클럽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를 얘기할 때 전문성을 간과한다. 남편이 대통령 되고 하다보니 묻히는 거도 있다. 사실은 억울한 것 같다”며 “본인이 어떻게 보면 더 프로페셔널한 전문가”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강 변호사의 발언과 관련 “본인과 상관이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 징계 및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 대통령의 회동 등에 대해서 “국정을 운영하다 보면 당과의 조율, 이런 부분도 필요하고 그래서 대통령이 예전에 원내대표를 한 번도 안 만나주고 당대표를 한 번도 안 만나주고 이런 게 문제된 게 왕왕 있었다”며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이게 또 언론에 나오는 건 적절하지 않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어 “결국 여의도 정치가 중요하니까 편하게 그동안 같이 일했던 소위 윤핵관이라는 너무 부정적인 단어로 씌워져 있기는 하지만 그분들과 소통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소통 안 하시는 것보다는 하시는 게 나은데 이런 게 언론에 보도는 안 돼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인사검증 동의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정권 초기엔 많은 이들에게 인사검증 동의서 사인을 받는다. 인사검증 동의서와 지금의 인사하고 관련되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이와 관련해서 (대통령실로부터) 전혀 연락받은 바도 없고 들은 바도 없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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