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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에비앙 첫날 5위…박민지·전인지·박성현 ‘톱10’
엔터테인먼트| 2022-07-22 10:04
고진영 [사진제공 박준석]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3년 만의 메이저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첫 해외원정에 나선 박민지도 목표로 세운 '톱10'에 첫날 이름을 올리며 국내파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한국 선수들이 톱10에 6명이나 포진하면서 메이저 2연승 기대를 높였다.

고진영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고진영은 단독선두 후루에 아야카(일본, 8언더파 63타)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첫날을 마쳤다.

고진영은 지난 2019년 이 대회서 우승한 후 3년 간 메이저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올해 첫출전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서 우승한 후에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시즌 2승과 3년 만의 메이저 우승을 향해 기분좋게 출발한 고진영은 "오늘 오랜만에 60타수를 친 것같다. 조금 아쉬운 느낌도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한국에서 연습을 많이 했고, 연습한 부분이 코스에서 나온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전인지는 4언더파 67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 2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2016년 이 대회 챔피언인 전인지는 "KPMG 대회 우승 이후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첫날 경기를 잘 마쳤으니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박성현 [사진제공 박준석]

박성현과 박민지, 지은희, 유소연이 전인지와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다시한번 부활 신호탄을 쏜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앞두면서 마음 속으로 세웠던 목표가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기복없는 경기를 하자'였다. 첫 라운드는 잘 마친 것 같고, 2, 3, 4라운드도 결과가 좋으면 당연히 좋을 것이다"며 "하지만 결과보다는 한 샷 한 샷 좀 더 일정하게 친다는 느낌으로 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민지 [사진제공 박준석]

지난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이자 올해 상금랭킹 1위 박민지는 이글 한 개에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페어웨이 안착률 92.3%, 그린적중율 83.3%의 정교한 샷으로 까다로운 그린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넬리 코다(미국)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선두 후루에에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이민지(호주)는 1언더파 70타로 김아림, 양희영 등과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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