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혈당 높이는 설탕 대신 이것 [식탐]
라이프| 2022-07-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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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습관적으로 또는 단 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생각 등 일상에서 단 음식을 즐겨 먹는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과도한 당분 섭취는 인슐린 대사 문제를 일으켜 비만이나 심장질환, 당뇨 등 각종 질환 위험을 높인다. ‘설탕 중독’이 뇌 신경 구조를 변형시킨다는 호주 연구(2016)도 있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설탕 중독’을 피하려면 무조건 단 맛을 끊기 보다는 ‘건강한 단 맛’을 찾는 일이 도움된다. 가공된 정제 설탕이나 인공감미료 대신 천연 재료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단 맛에 익숙해지는 방법이다.

감로차 수확 [연합뉴스]

감로차=감로차는 수국 차의 잎으로 만든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 허브차다. 생잎에서는 단 맛이 약하지만 이를 말리는 제조 과정을 통해 쓴 맛이 사라지고, 특유의 민트향 단 맛이 강해진다. 설탕보다 훨씬 높은 당도를 느낄 수 있어 설탕 대체 농산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 맛을 내는 필로둘신 성분과 함께 다양한 항산화 성분도 들어있으며, 조리시 음식 냄새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특히 감로차의 단 맛은 당분이 없는 비당성 감미이므로 당분 섭취를 기피하는 이들의 무가당 건강차 뿐 아니라 김치,고추장,간장 등 식품의 천연 감미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아가베 시럽=아가베시럽은 혈당 상승지수가 설탕의 3분의 1 정도이지만 당도는 약 1.5배 높다. 또한 칼로리는 설탕의 절반밖에 그친다. 꿀처럼 점도가 높지 않아 오래 두고 사용해도 굳는 현상이 없어 편리하다.

올리고당=설탕 대체 식품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은 올리고당이다. 포도당·과당·갈락토오스와 같은 단당류가 결합한 탄수화물로, 모든 식물에 소량 들어있는 천연 감미료다.

시중에 유통중인 종류로는 원료에 따라 이소말토 올리고당과 프락토올리고당으로 나뉜다. 이소말토올리고당은 쌀이나 옥수수 등의 곡물로 만들기 때문에 원당(설탕) 함량이 0%다. 열이 강하기 때문에 주로 제빵류, 볶음요리 등에 활용된다. 반면 프락토 올리고당은 사탕수수로 만드는 올리고당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이소말토 올리고당보다 칼로리가 적다. 열과 산에는 약한 특성이 있어 고온조리나 매실청 등의 조리보다 샐러드 등 차가운 음식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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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당=양파는 불에 익으면 단 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양파를 끓여서 만든 양파당은 건강한 조미료로 활용할 수 있다. 프라이팬에 썰은 양파와 양파가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잼 형태가 될 때까지 끓여주면 완성이다. 양파당은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장기관 보관도 가능하다.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천연 과일즙=냉장고 속 남은 과일도 훌륭한 설탕 대체품이다. 설탕을 넣고 조린 잼 형태가 아니어도, 과일만 갈아서 만든 즙도 조미료 역할을 할 수 있다.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도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파인애플이나 사과, 블루베리, 배, 키위 등을 갈아 즙을 낸 후 볶음 조리나 샐러드, 파스타 소스 등에 활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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