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日경찰, 아베 경호 실패하더니… 이번엔 부인 탑승 경호차 추돌
뉴스종합| 2022-07-26 09:14
보안 훈련하는 일본 경찰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일본 경찰이 아베 신조 전 총리 피살을 막지 못해 경호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은 가운데 이번엔 고인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탄 차를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26일 NHK 등 보도에 따르면 25일 오전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를 지나는 수도 고속도로에서 아키에 여사를 태운 경호용 승용차를 뒤따르던 다른 경호차가 추돌했다.

부상자는 없었고 경호차 외 다른 차량의 2차 사고는 나지 않았다.

사고 지점은 합류로 인해 차로가 줄어드는 구역이었는데, 뒤따라오던 경호차의 운전자인 순사부장이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이달 8일 나라현 나라시에서 지원 유세를 하던 중 야마가미 데쓰야가 쏜 사제 총에 맞고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는 경시청 소속으로 중요 인물 특별 경호를 담당하는 경찰관인 'SP'(Security Police)' 등 복수의 경호 인력이 배치돼 있었다.

사건 당시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1·2차 총격 사이에 약 3초의 간격이 있었으나 경호원들이 아베 전 총리를 에워싸고 보호하는 등의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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