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튀르키예 “첫 우크라 곡물 수출선 옥수수 싣고 오데사항 떠나”
뉴스종합| 2022-08-01 15:53
라조니호. [휴리예트]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수출 선박이 1일 출항했다.

튀르키예 일간 휴리예트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방부는 시에라리온 선적의 화물선 '라조니'(Razoni)호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항에서 1일 오전 9시15분(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3시15분) 레바논을 향해 출항했다고 밝혔다.

라조니호는 2일 정오께 보스포러스 해협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방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UN-튀르키예 등 4자가 합의한 대로 다른 호송대가 이 화물선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조니호는 1996년 건조됐으며, 길이 186미터, 폭 25미터의 3만t 급이다. 2만6000t의 우크라이나산 옥수수를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튀르키예의 중재로 지난 7월 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재개를 합의했다.

튀르키예는 합의에 따라 이스탄불에 수출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공동조정센터(JCC)를 설치, 지난 27일 문 열었다.

배가 튀르키예 보스포루스 해협에 도착하면 JCC 관계자들이 선박을 수색할 방침이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재개되면 연말까지 2500만t의 곡물이 수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 수출 물량까지 합하면 5000만t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세계 3~4위 식량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항구를 통해 재개되면서 세계 식량난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