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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왕이 中 외교부장, G7 규탄 성명에 반발…“美 도발에 저항할 것” [나우,어스]
뉴스종합| 2022-08-04 15:43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비판하고 있다. [The Guardian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미국의 도발과 정치적 도박으로 규정하며 단호히 저항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특히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진행하는 군사행동에 대해서는 적절하고 꼭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이 중국의 공격적 군사훈련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4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하고 있는 왕 부장은 이날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펠로시의 공연은 미국이 대만해협 평화의 최대 파괴자이고 지역 안정의 가장 큰 골칫거리 제조자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중국이 미국의 비이성적인 행위에 단호히 저항하지 않는다면 주권과 영토의 완전함을 존중하는 국제관계 원칙은 유명무실해지고, 이 지역에서 얻기 어려운 평화 안정 국면은 심각한 손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위기를 피하려고 최대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한 뒤 “중국의 핵심이익과 민족 부흥에 해를 끼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미국이 대만 카드로 국내 정치와 정치인에게 유리하게 하려는 사욕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현재 취한 조치와 앞으로 취할 조치는 꼭 필요하고 제때 반격하는 방어적인 것으로, 국가 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고 국제법과 국내법에 부합하며 도발자에 대한 경고이자 지역 안정과 대만해협 평화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각측은 현재의 위기와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역과 대만해협의 평화를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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