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뉴질랜드, 기준금리 0.5%p↑…4회 연속 ‘빅스텝’
뉴스종합| 2022-08-17 14:21
뉴질랜드 중앙은행.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려 3.0%로 조정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조처로서 7회 연속 인상이다. 0.5%포인트의 ‘빅스텝’은 지난 4월, 5월, 7월에 이어 4회 연속이다.

RBNZ는 이날 열린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기준금리 3.0%는 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불과 10개월 전인 작년 10월 뉴질랜드 기준금리는 0.25%로 사상 최저였다.

RBNZ는 "통화정책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유지하고 최대한 지속 가능한 고용에 기여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긴축정책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예상치는 4%로 제시했다.

RBNZ는 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24년 2분기까지 1~3%대로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올해 2분기 CPI는 7.3%로 약 3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뉴질랜드의 정규직 노동자 수가 지난 1년 동안 5.9% 늘고 중간 소득도 8.8%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이날 자료에서 지난해 3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1년 동안 임금을 받는 정규직 노동자 수가 10만2300명(5.9%) 늘어 184만86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간제 노동자 수는 3만8200명(7.9%) 줄어 44만2300명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의 중간 주간 소득은 1189달러(약 100만 원)로 8.8% 올랐다. 이는 지난 1998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js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