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이란 "EU 중재안 美의견 검토 중"…美 "이란 일부 양보 긍정적"
뉴스종합| 2022-08-25 06:24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방과 핵 협상 중인 이란이 유럽연합(EU)의 중재안에 대한 미국의 서면 답변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EU가 제안한 핵 합의 최종 중재안에 대한 미국의 서면 의견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칸아니 대변인은 "이란 정부는 미국의 답변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며, 내용을 면밀히 살핀 후에 이란의 최종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EU 중재안에 대한 의견을 이란 측에 전달했다고 확인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EU 중재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서를 검토했다"면서 "우리는 그것에 대한 의견을 EU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이란은 EU 중재안에 대한 서면 답변서를 서방에 전달했다.

협상을 중재해온 EU는 이란의 의견은 합리적이며, 대부분 서방 국가들이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이 일부 양보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커비 조정관은 협상안에서 이란이 일부 양보한 게 사실이라면서 "우린 지금 몇 주 전보다 (합의에) 더 가까이 있다.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협상 과정에 양측의 입장차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아직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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