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부자고객 많은 백화점, 불황은 없다(?)
뉴스종합| 2022-09-01 09:57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지난 7월 유통업체들의 장사가 잘 됐다. 백화점이 단연 백미다. 물가 상승과 불황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에도 부자들이 주고객인 백화점은 타격이 적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7월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9.7% 상승했다. 백화점 매출은 증가폭은 31.6%로 가장 컸다. 의류 매출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여성 캐쥬얼 41.3%, 남성 의류 38%, 아동·스포츠 48.5%가 늘었다. 겨울철에 의류 매출이 상승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 성장 가능성은 더 커진다. 하반기 소비가 정점을 찍고 둔화할 것이라는 ‘피크아웃’ 우려가 적다.

백화점 업종의 주가 전망치도 올라갈지 관심이다. 백화점 업종은 매출 상승 기대에도 업종 전반의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저평가돼왔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8월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KB증권은 신세계의 실적 추정치를 높였음에도 백화점 가격 배수(EV/EBITDA)를 낮추며 목표주가를 내렸다. NH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서도 주가수익비율(PER)을 하향하는 방식으로 목표주가를 낮췄다.

증권사들은 롯데쇼핑에 주목하고 있다. 8월에만 목표주가를 올린 보고서가 8개 나왔다. 백화점과 영화관에서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고 하반기 매출 추정치도 상향 조정됐다. 롯데쇼핑은 지난 6개월간 주가가 15.82% 오르며 높아진 기대치에 부합하고 있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해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하이마트와 슈퍼, 이커머스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지만입국 전 코로나 검사 의무 해제와 일본 입국 규제 완화 등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 면세점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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