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LG엔솔은 ‘임팩트투자’ 요건에 부합하는 기업…ESG 소통의지 독보적” [비즈360]
뉴스종합| 2022-09-01 18:07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특별 워크숍에서 전문가 패널들이 ESG 경영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LG에너지솔루션을 임팩트 투자의 요건에 부합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 글로벌 ESG 포럼’에서 특별세션 강연자로 나선 쿠엔 트란(Quyen Tran) 블랙록 임팩트 투자 총괄디렉터는 LG에너지솔루션을 임팩트 투자의 세 가지 요건에 부합하는 기업으로 꼽았다.

블랙록은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중요한 투자 기준으로 본다. 임팩트 투자란 재무상의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사회·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투자를 의미한다.

이번 포럼에서 쿠엔 트란 총괄디렉터는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비즈니스가 지속가능한 미래와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타 기업과 차별되는 혁신적 요소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 비즈니스 영향력이 충분히 검증된 형태로 측정 가능하다고 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포럼기간 동안 ‘LG에너지솔루션의 지속가능한 방법’(LG Energy Solution’s Sustainable Way)을 주제로 특별 워크숍도 개최했다. 탄소중립·에너지, 자원선순환, 생물 다양성 등 ESG 경영의 주요 분야 전문가를 초청, LG에너지솔루션의 ESG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문가 패널로는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의 그레고어 도어플라이트너(Gregor Dorfleitner) 교수, 미국 프리스턴대의 크리스토스 마라빌라스(Christos Maravelias) 교수, 원종현 국민연금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위원장, 유승직 숙명여대 교수, 카를로스 안토니오 구에라(Carlos Antonio Guerra) 독일 통합생물다양성연구센터 수석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유승직 교수는 “LG에너지솔루션은 특히 ‘E’ 영역에서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비롯한 자원선순환(Closed loop) 구축 계획이 구체적”이라며 “생물다양성을 비롯 자연자본관리에 대한 책무도 잘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본격적인 실행과 투명하고 객관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SG 경영에 대한 LG에너지솔루션의 의지가 독보적이란 평가도 나왔다. 원종현 위원장은 “기업이 나서서 학계나 국제 사회, 정부 등과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자문을 얻고자 하는 일은 흔치 않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ESG 경영과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다소 모호한 ESG 평가 기준에 있어 LG에너지솔루션의 역할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를로스 안토니오 구에라 교수는 “현재 ESG 평가 기준은 다소 비일관적이고, 혼선이 존재한다”며 “평가기관 간 방법론과 가중치 측면에서 상관관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제조업의 특성을 반영한 ESG 영역별 접근 방식과 기준이 필요한데, 배터리 제조 선도기업이자 룰 세터(rule setter, 규칙을 정하는 사람)로서 LG에너지솔루션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3일 ESG 리포트를 통해 ▷탄소중립 ▷자원 선순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다양성·공정성·포용성을 통한 조직문화 관리 등 ESG 경영 선도를 위한 4가지 핵심 영역의 성과 및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전 세계 생산 시설에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전체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을 달성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단순 친환경 제품인 배터리 생산을 넘어 배터리를 제조하는 생산 과정까지 모두 친환경적이어야 한다”며 “체계적인 준비로 ESG 경영을 확대하고 고객 가치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 글로벌 ESG 포럼은 대한상의, 국제 ESG 협회 등이 주관하고 LG가 후원한 행사로,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개최됐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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