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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野, IRA 외교 중인 박진 등에 칼 꽂아…힘자랑일 뿐”
뉴스종합| 2022-09-29 16:2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는 것을 놓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관해 치열한 외교활동을 벌이는 박 장관에게 불신임 해임건의안이라는 족쇄를 채우고 낙인을 찍고, 좀 심하게 표현하면 한창 외교활동하는 치열한 등에 칼 꽂는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실용과 국익이라는 표현섰는데 과연 일련의 민주당의 행위가 실용과 국익에 맞는지 다시 한번 들여다보길 강하게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해임건의안 상정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이날 오후 3시께 속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오후 6시에 속개하기로 결정됐다. 주 원내대표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박 장관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 일정을 수행 중이라며 항의했다고 전하며 “그랬더니 시간이 뒤로 늦춰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될 것 아니냐’고 하는데 나라 전체적으로 생각해보라”며 “헌법에 있는 국회의 해임건의안도 무력화되고, 사문화되는 결과가 올 뿐 아니라 우리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나”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들어가보면 민주당의 힘자랑이고 ‘우리 말 안 들으면 앞으로도 이렇게 하겠다’는 압박밖에 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또 “치열한 외교현장에서 공무 집행하는 중에 이렇게 해임 건의를 한다고 난리치는 민주당 행태에 대해 많은 국민이 분노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6시 열리는 본회의에는 민주당이 당론 차원으로 발의한 박 장관 해임건의안이 상정돼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에 앞서 오후 5시 30분께 의원총회를 열고 피켓팅 등 해임건의안 상정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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