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尹정부, 北도발 맞대결하면 당장 속시원, 위기는 심화”
뉴스종합| 2022-10-04 15:0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북한이 동쪽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한다. 연이은 군사적 위협으로 한반도를 긴장 상태로 몰아넣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맞대결로 긴장의 수위를 높이면 당장은 속시원할지 몰라도 되레 위기는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북한의 도발은)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10·4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찾으라. 남북 관계의 기본은 상호 존중과 신뢰 관계"라며 "우리는 정전체제 종식과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 경제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만이 한반도 생존의 필수 조건임을 잘 알고 있지 않는가. 군사도발은 스스로를 위협하는 부메랑"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이 대표는 "우리 정부에도 요청 드린다"며 "한반도 안보 위기는 국민 생명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국가의 제1의무"라며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동시에 흔들림 없는 평화로 나아가는 일만이 국민을 지키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어둠이 짙을수록 빛은 더 선명해진다"며 "연이은 도발로 위기가 짙어지자 한반도 평화에 대한 우리의 소명은 더 선명해졌다"고 했다.

또 "어렵지만 대화와 소통을 재개하고 영구적 평화 안착을 위한 길을 찾아내자. 10·4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방안을 이행하고 흔들림 없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합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올 초에도 IRBM 발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발에 나섰다.

그런가 하면, 최근 열흘 사이 5번째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이틀에 1회씩 미사일을 쏜 셈이 됐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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