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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데 이게 단돈 8만원, 실화냐?” 삼성 역대급 인기폰 ‘헐값’ 유혹
뉴스종합| 2022-10-08 18:51
갤럭시A53 5G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59만9500원→8만2000원”

올 3월말 출시된 삼성전자 중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53 5G’의 최저 구매가격이 10만원대 아래로 뚝 떨어졌다.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판매량 ‘효자’ 제품군이다. 100만원을 웃도는 고가 프리미엄폰의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에게 새 선택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는 지난 7일 ‘갤럭시A53 5G’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기존 33만원에서 45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추가지원금(6만7500원)까지 더하면 60만원에 육박한 제품을 최저 8만2000원에 구매할 수 있게됐다. 최대 공시지원금은 월 10만원대 이상(스페셜, 초이스프리미엄) 요금제에 책정됐다.

KT는 고가 요금제 외에 4만원대 요금제의 공시지원금도 기존 16만7000원에서 18만8000원으로 인상했다. 5만원대 요금제는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8만원대 요금제는 29만원에서 40만원으로 지원금을 상향했다.

KT외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최대 공시지원금을 각각 33만원, 30만원으로 책정한 상태다. 이번 KT의 지원금 인상 조치에 따라 타통신사에서도 지원금 인상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A33(왼쪽)과 갤럭시A53(오른쪽).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 [삼성전자 캡처]

‘갤럭시A53 5G’는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삼성 갤럭시A 이벤트 2022’를 통해 공개한 A시리즈 주력 제품이다. 광학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실은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등 후면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3200만 화소다. 5㎚(나노미터) 프로세서를 채택, 인공지능(AI) 성능으로 사진 촬영시 야간모드와 인물모드 기능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야간모드로 최대 12장의 사진을 자동으로 촬영·합성할 수 있다.

갤럭시A 시리즈는 가격대비성능(가성비)를 앞세워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를 이끄는 주력 제품군이기도 하다. 시장조사업체 옴니아에 따르면 지난해 갤럭시A 시리즈 판매량은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58%를 차지했다. 갤럭시A 시리즈는 중동, 아프리카 등 중가 스마트폰 주력 시장에서 삼성 점유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중가 제품의 시장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중저가 제품의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IDC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서 800달러 이하 중저가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58.3%를 기록, 전년동기(47.7%)보다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등 중가 시장이 커지고 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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