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준 SK E&S 부회장 동행
"유전 발견 후 높은 성장률"…경협논의
진종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진종욱 무역위원회 상임위원과 유정준 SK E&S 부회장이 7일(현지시간) 남미 북부 가이아나를 방문해 경제협력 확대를 약속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와 가이아나는 1968년 수교했으나 현재 대사관이 없어 주베네수엘라한국대사관이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가이아나는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수리남 사이에 낀 소국(小國)이지만 미국 대형 석유기업 엑슨모빌이 가이아나 북쪽 인근 심해에서 경질유 40억배럴이 매장된 유정(油井)을 발견해 석유 보유국가로 기대를 받고 있다.
진 상임위원과 유 부회장은 가이아나의 마크 필립스 총리, 휴 토드 외교장관을 만나 친환경·디지털 등 미래지향 분야로 개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진 위원은 가이아나가 2015년 유전 발견 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여 향후 글로벌 석유시장의 주요 국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강조하며 가이아나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필립스 총리는 "가이아나는 카리브공동체(CARICOM·카리콤)의 사우디아라비아 지지 표명과는 별개로, 열린 관점에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에 대한 입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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