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가왕 조용필, 데뷔 55주년에 정규앨범 발매…“내년 가을 20집 완성”
라이프| 2022-11-28 08:02
가왕 조용필이 데뷔 55주년을 맞는 내년 정규 20집을 낸다. 조용필은 지난 27일 열린 ‘조용필 &위대한 탄생’ 공연에서 “전부터 20집을 낼 거라 이야기했는데, 올해 신곡 두 곡이 나왔다”며 “내년 초에 두 곡, 내년 가을엔 열 곡을 내며 20집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가왕’ 조용필(72)이 데뷔 55주년을 맞는 내년 가을 마침내 정규 20집을 내놓는다.

28일 소속사 YPC에 따르면 조용필은 내년 가을 총 10곡의 노래를 수록한 정규 20집 앨범을 낸다.

조용필은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돔, 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조용필 &위대한 탄생’ 2회차 공연에서 새 앨범에 대한 소식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조용필은 “전부터 20집을 낼 거라 이야기했는데, 올해 신곡 두 곡이 나왔다”며 “내년 초에 두 곡, 내년 가을엔 열 곡을 내며 20집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앨범엔 여러분들이 좋아할 만한 곡도 있고, ‘저건 좀 그래’ 싶은 곡도 있고, ‘어? 저 나이에?’ 할만 곡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필은 최근 데뷔 이래 처음으로 싱글 형태의 신보를 발표했다. 새 싱글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원(Road to 20-Prelude 1)에는 ‘찰나’와 ‘세렝게티처럼’이 수록돼있다. 작곡에는 해외 프로듀서, 작사에는 김이나가 참여했다. YPC는 앞서 “이번 신곡 발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엔 20집의 일부 곡들을 담은 미니앨범(EP)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조용필이 내년 초에 선보이는 신곡들은 미니앨범 형태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가요계에선 조용필의 신보에 대한 풍문이 무수했다. 내년 가을 예정된 정규 20집은 발매 기준으로 무려 10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조용필은 2013년 발매한 정규 19집 수록곡인 ‘헬로(Hello)’와 ‘바운스(Bounce)’로 음원 차트를 석권하고, 음악방송 정상에 오르며 시대를 아우르는 ‘세대 통합’의 아이콘으로 굳건히 자리했다.

최근 발매한 신곡 ‘찰나’와 1985년 발표한 8집 앨범에 수록된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잇는 ‘탄자니아 연작’인 ‘세렝게티처럼’의 반응도 좋다. 전문가들은 “가왕의 색깔을 살리면서도 젊어진 진일보한 음악”(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 “실험주의자 조용필의 세대를 관통한 음악”(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조용필은 4년 만에 여는 대면 공연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26~27일 열린 ‘2022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에선 이번에 발매한 신곡을 비롯해 23곡의 히트곡을 들려주며 약 2만 관객과 만났다. 지방 투어 없이 서울에서만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오는 12월 3~4일 두 차례 관객과 만난 뒤 마무리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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