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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野 출신 김진표 겨냥 “직권남용”
뉴스종합| 2022-12-02 11:05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소속이었던 김진표 국회의장을 겨냥해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여야 합의로 예정된 본회의를 김 의장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당초 2일로 계획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 일정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의장이 예정된 어제 본회의를 임의로 개의하지 않았다”며 “여야가 정기회를 시작하며 합의한 본회의 일정을 의장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명백히 월권이자 직권남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으로 반드시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 최종 타결을 기다려야 한다”며 “의장께 헌법과 국회법에 따른 국회 운영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5선 국회의원이다. 국회의장은 재직 기간에 당적을 가질 수 없다. 국회법에 따라 김 의장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 김 의장은 제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한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가 열려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이 보고되면 주말 이후인 5일 본회의가 반드시 추가로 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임 건의안 보고 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박 원내대표는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 등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추가로 소집해 줄 것을 (의장에게)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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