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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外人·기관 쌍매도에…코스피 ‘도로’ 2430대
뉴스종합| 2022-12-02 16:24
2일 코스피는 45.51포인트(1.84%) 내린 2434.3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7.65포인트(1.03%) 내린 732.95, 원달러 환율은 0.2원 오른 1299.9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는 2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영향으로 2% 가까이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5.51포인트(1.84%) 내린 2434.3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34포인트(0.34%) 낮은 2471.50에 개장한 뒤 꾸준히 낙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59억원, 50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홀로 9079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오른 1299.9원에 거래를 마쳐 2거래일 연속 1300원 아래를 유지했다.

코스피는 전날 장 중 3개월여 만에 2500선을 회복했으나 이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의 상승분을 거의 반납하고 지난달 29일 종가(2433.39)와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이는 최근 주가 반등에 따라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2일 발표되는 미국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강세를 이끈 통화정책 안도감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감 등 상승 모멘텀이 다소 소멸돼 증시가 약세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49.0을 기록하는 등 경기 위축 국면 진입으로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되고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11월 수출입 통계에서 경기 둔화와 수요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반도체주 낙폭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51% 하락해 '6만 전자'가 위태로운 6만600원에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는 3.31% 내린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11월 기아 전기차 EV6 판매량이 전월 대비 46% 급감했다는 소식에 기아는 3.06%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35%), 보험(-2.72%), 전기가스업(-2.55%), 전기·전자(-2.39%) 등 대부분이 하락했으며 종이·목재(0.78%), 의료정밀(0.53%)만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7.65포인트(1.03%) 내린 732.9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6%) 내린 740.13에 출발한 뒤 하락세를 그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124억원, 15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739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반면 가상화폐 위믹스(WEMIX) 상장폐지 관련 가처분 심문 기일이 열린 이날 위메이드는 위믹스 거래가 재개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전날보다 4.08% 올랐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1928억원, 6조39억원으로 집계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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