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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화장품 실적 개선, 내년 2분기…상반기까지 제한적 접근" [투자360]
뉴스종합| 2022-12-07 09:57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하나증권은 화장품 업종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내 리오프닝'에 따른 실적 증가를 고려해 제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확진자 수가 안정화된 후 '국가 간' 리오프닝' 가능성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상반기까지는 중국 내 리오프닝으로 제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중국 현지 매출이 있는 대형주 밸류체인이나 중국 브랜드에 수주받는 ODM·용기 정도로 압축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현지 매출 비중은 아모레퍼시픽 70%, 애경산업 66%, LG생활건강 57% 클리오 10% 순이었다. ODM은 코스맥스 51%, 코스메카코리아22%, 씨앤씨인터내셔널 10%, 한국 콜마 9% 순이다.

박 연구원은 "용기의 경우 대형사 비중이 연우가 높은 편"이라며 "대형사가 올해 연중 재고를 보수적으로 확보했을 것으로 중국 현지 소비가 개선되면 재고 보충(리스타킹) 수요가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실적 개선은 내년 2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2분기부터 주요 산업 지표와 기업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시장 정상화 시 중국 고객사의 발주량 증가로 ODM 매출이 보다 가시적으로 상승할 것이며 브랜드의 경우 상반기 낮은 기저가 매력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화장품 업종 주가를 반등시킨 리오프닝 효과는 백신 접종 후 3개월까지 이어진다고 예측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 리오프닝을 되짚어봤을 때 접종 전 1개월, 접종 후 3개월 동안 백신 접종·리오프닝과 관련한 모멘텀 우위 기간"이었다며 "이후 주가 흐름은 실적과 동조 됐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업종 내에선 브랜드는 LG생활건강을 선호하고 ODM의 경우 중국 수요 회복 측면에서 코스맥스의 개선폭이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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