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빅뱅 탑, 민간인 최초 달 비행...“한국대표 자부심”
라이프| 2022-12-09 11:13
디어문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달 여행 참가자들. 빅뱅 탑(왼쪽에서 다섯번째)와 마에자와 유사쿠(가운데). [디어문 프로젝트 홈페이지]

“대한민국 최초로 달에 가서 조국을 대표한다는 것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

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이 민간인 최초로 달 비행에 나선다. 우주 여행 프로젝트 ‘디어문’(#dearMoon)을 통해서다.

9일 탑 측에 따르면 탑은 오는 2023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달 관광 프로젝트 ‘디어문’에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인 최초 달 비행을 목표로 한다. 탑을 포함해 8명의 크루가 함께한다.

탑은 “‘디어문’ 프로젝트 크루 멤버로 선정돼 너무나 영광”이라며 “어릴 때부터 항상 우주와 달에 대해 큰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새로운 자극과 깨달음을 느끼고 싶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달에 가는 것은 전혀 두렵지 않다. 대한민국 최초로 달에 가서 조국을 대표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디어문’ 프로젝트가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면 좋겠다.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디어문’ 프로젝트는 일본 최대 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조조타운의 설립자이자 전자상거래 기업 스타트투데이 창업자인 유명 기업가 마에자와 유사쿠가 기획한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약 7일 간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며 비행하는 일정이다. 앞서 그는 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우주선 좌석 8석을 전부 사들였고, 지난해 3월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달 비행에 나설 이들을 공개모집했다. 해당 공모에는 249개 국가 및 지역에서 백 만명 이상이 지원했다.

특히 마에자와 유사쿠는 ‘디어문’ 프로젝트에 함께할 크루로 “예술가(아티스트)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뽑겠다. 우주여행을 통해 크게 성장해 인류 및 사회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고, 동승자를 서포트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자격 조건을 제시, 그에 걸맞는 크루 멤버로 탑을 선정했다.

탑 외에도 이번 ‘디어문’ 프로젝트에는 국내에서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으로 이름을 알린 DJ 겸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를 비롯해 포토그래퍼 리아논 아담, 카림 일리야, 안무가 예미 A.D., 뮤지션 겸 유튜버 팀 도드, 다큐멘터리 제작자 브렌던 홀, 배우 데브 조시가 함께 한다. 예비 크루 멤버인 스노우보더 케이틀린 패링턴, 댄서 미유까지 다양한 국가 및 분야의 아티스트가 발탁됐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