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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ESG경영 뿌리 박은 두나무
뉴스종합| 2022-12-14 11:08
두나무의 통큰 ESG 경영이 업계 화제가 되고 있다. [두나무 제공]

두나무가 2024년까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한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해 10월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분산·분배·합의 규칙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나무·청년·투자자 보호라는 키워드를 선정해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4월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최초로 ESG 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최고경영자와 경영진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어 지난 11월에는 경제·법률·기후·환경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외부 위원으로 영입해 제1회 ESG 경영위원회를 열고 EGS 경영 현황과 향후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두나무는 2030세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향후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해 1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고용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첫 대상으로 자립준비청년을 선정해 체험형 인턴십 제도를 만들었다. 5년간 총 30억원 지원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론 향후 2년 간 6억6000만원 규모의 후원금을 마련해 200여명의 청년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거점 오피스를 설립해 지역별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스타트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500곳을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핀테크 기업의 노하우를 살린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두나무는 투자자 보호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를 만들었다. ▷디지털자산 관련 투자 사기 유형과 예방·대응 방법 등을 안내하는 ‘투자자 보호’ ▷디지털자산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교육’ ▷디지털자산 관련 피해자 심리상담 등을 지원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나무는 신기술을 활용한 ESG 경영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산림청과 함께 진행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가상 나무를 심으면 산불 피해 지역에 실제 나무를 식재하는 캠페인이다. 2만8000여명이 참여해 경북 지역에 1만26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환경 보호를 위해 기부금도 전달했다. 지난 9월 두나무는 디지털 아트 전시회 ‘포레스트전’을 열고 국내 인기 작가 22명의 대체불가토큰(NFT) 작품들을 업비트NFT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전시회에서 벌어들인 NFT 낙찰 대금 일부와 판매 수수료 전액을 산림청 산하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기부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디지털 자산 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때일수록 미래 세대를 위한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나무·청년·투자자 보호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ESG 활동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박로명 기자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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