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프랑스 2연속 결승진출....돌풍의 모로코에 2-0 승
엔터테인먼트| 2022-12-15 06:17
프랑스 선수들이 결승진출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epa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패권은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음바페의 프랑스의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세계를 놀라게 한 '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의 돌풍도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벽 앞에서는 사그라들었다.

프랑스가 모로코를 꺾고 2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올라 사상 3번째 '월드컵 2연패'를 노리게 됐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4강전에서 에르난데스와 무아니의 골로 모로코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프랑스는 크로아티아를 꺾은 아르헨티나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2018 러시아 대회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이로써 사상 3번째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역대 월드컵에서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 이후 60년 동안 2연패를 달성한 나라는 없었다.

프랑스의 음바페가 돌파를 시도하자 모로코 선수 3명이 달려들어 저지하고 있다./로이터

아프리카국가 최초로 4강에 올랐던 모로코는 프랑스의 가공할 만한 윙포워드를 막기위해 5백 포메이션으로 시작했지만 전반 5분만에 혼전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21분 센터백 사이스가 부상을 호소해 교체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모로코는 이후 기존의 4백으로 전환하며 안정을 찾아 해볼만한 승부로 만들었다.

음바페를 앞세운 프랑스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그리즈만이 중앙에서 볼을 배급하고 음바페가 왼쪽 측면을 무너뜨릴 때마다 모로코에 위기가 닥쳤다. 모로코 역시 적지 않은 기회를 만들어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마무리해줄 스트라이커가 없었고, 프랑스의 수비벽은 두터웠다.

음바페(왼쪽)가 절친인 모로코의 하키미와 유니폼을 교환하고 있다./epa

결국 프랑스는 후반 34분 튀람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좁디 좁은 수비벽 사이를 헤집고 슈팅한 볼이 굴절된 것을 콜로 무아니가 가볍게 차넣어 2-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모로코의 전의를 꺾는 득점이었다.

프랑스는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고, 모로코는 비록 졌지만 이번 대회 가장 인상적인 팀 중 하나로 평가받을 만큼 잘 싸웠다.

모로코는 18일 크로아티아와 3-4위전을 갖고, 프랑스는 19일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벌인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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