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개장시황] 코스피, 장초반 2200선 붕괴됐다 반등
뉴스종합| 2023-01-04 09:54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4일 장 초반 2200선 밑으로 내려갔다가 낙폭을 만회하며 221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3포인트(0.06%) 하락한 2217.4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0포인트(0.57%) 내린 2205.98에 개장해 장중 2198.82까지 내려갔다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소폭 올라 221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장중 2180.67까지 내려갔다가 2200선을 회복해 마감한 바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1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552억원, 외국인은 22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5원 오른 1280.5원에 개장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40%), 나스닥 지수(-0.76%)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더해 수요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애플과 테슬라가 급락한 것이 뉴욕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그간 유일하게 시총 2조달러를 유지하던 애플 주가는 이날 3.7% 떨어져 시총이 1조9900억달러로 줄었다. 작년 65% 폭락한 테슬라는 주가가 이날 하루에만 또 12.2%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 대장주이자 성장주 상징인 애플과 테슬라가 잇따라 신저가를 경신하면서 새해 첫 주부터 시장의 자신감이 위축되고 있다"며 "미국발 악재 속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4.09%), 삼성SD(-3.31%), LG화학(-1.66%) 등 2차전지 관련주 하락 폭이 크고 삼성바이오로직스(-2.12%), 현대차(-0.31%), 기아(-0.48%) 등도 하락 중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1.44%), SK하이닉스(2.91%), 네이버(1.40%), 카카오(1.31%)는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76%), 화학(-2.15%), 기계(-2.04%), 음식료품(-1.49%), 의약품(-1.30%), 전기가스업(-1.30%), 유통업(-1.29%), 증권(-1.24%), 섬유·의복(-1.09%) 등이 1% 넘게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1포인트(0.27%) 하락한 673.14다.

지수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71%) 내린 670.18에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다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2억원, 기관이 1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50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 중이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2.47%), 엘앤에프[066970](-5.10%), 에코프로[086520](-1.58%) 등 2차전지 관련주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3.28%) 등의 하락 폭이 크다.

이날 달러 강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오르며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9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35원 오른 1279.35원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9.5원 오른 1280.5원에 개장한 뒤 1280원 근처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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