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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저는 韓1호 영업사원…한국시장도, 제 사무실도 열려있다”
뉴스종합| 2023-01-19 03:42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가운데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

[헤럴드경제(다보스)=정윤희 기자]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협력을 거듭 요청했다.

자신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고 소개한 윤 대통령은 이날 다보스 외곽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 모두발언에서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계시는 우리 글로벌 기업인 여러분들을 제가 한 번 뵙고 점심이라도 한 번 모시는 것이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도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자리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버나드 멘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지금 전 세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여러분들께서는 수십 년 동안 다양한 글로벌 위기들을 직접 경험하고, 또 극복을 해 오셨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경험과 지혜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우리 한국의 활로를 모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보스에 우리가 모였지만, 이 자리만큼은 제가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께 인사드리고, ‘이 나라 대통령입니다’라고 제 얼굴도 알려드려야 여러분께서 앞으로 한국을 방문하실 때 제 사무실에 편하게 찾아오실 수 있지 않겠나”라며 글로벌 CEO들의 다양한 조언을 요청했다.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또, 마무리 발언에서 “여러분들을 이렇게 만남으로써 큰 성과를 이뤘다. 여러분들의 안목있는 통찰과 조언을 듣게 된 것이 두번째 큰 성과”라며 “앞으로 더 자주 뵙고 더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세 번째 큰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국가 간의 협력, 기업 간의 협력, 또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 이 모든 것이 시장 관점에서 보면 통합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장의 통합은 우리의 문화를 바꾸고 사고방식을 바꾸고, 우리가 비슷한 생각을 갖게 만듦으로 해서, 더 큰 번영을 이뤄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앞으로 한국 시장도 열려 있고, 제 사무실도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그룹 회장(가운데)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이날 오찬에는 우리측에서는 관계 부처 장관 외에 이재용 삼성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환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해외 기업에서는 인텔, IBM, 퀄컴, JP모건, 무바달라, 블랙스톤, BoA,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Vista Equity Partners), 히타치, 쉘, 에어리퀴드, 토탈, 네슬레, TPG, 리포(Lippo)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 CEO들이 참석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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