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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3개월 최가온, 역대 최연소 X게임 스노보드 우승
엔터테인먼트| 2023-01-29 14:14
최가온의 경기 모습./올댓스포츠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 스노보드의 기대주 최가온(세화여중)이 미국에서 열린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 X게임 슈퍼파이프에서 만 14세3개월의 역대 최연소 나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가온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펜의 버터밀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제27회 X게임 여자 슈퍼파이프 경기에서 8명의 출전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 한국 스노보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초청받아 출전한 최가온은 첫 출전에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X게임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주관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이벤트로, 동·하계 대회로 나뉘어 해마다 열린다.

동계 대회엔 스키와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빅 에어 등 올림픽 종목이 포함돼 있고, 슈퍼파이프는 올림픽 정식 종목인 하프파이프의 일종이다.

최가온(가운데)이 X Games 수퍼파이프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웃고 있다./올댓스포츠 제공

최가온은 2008년 11월 3일생으로 이제 만 14세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현재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1인자인 클로이 김(미국)이 보유했던 이 종목 최연소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클로이 김은 2015년 1월 당시 14세 9개월의 나이로 여자 슈퍼파이프 우승을 차지했다.

최가온은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을 차지하고, 5월 국가대표로 선발돼 차세대 유망주로 자리매김한 선수다.

최가온은 "성인 데뷔 무대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지금까지 노력한 결과를 세계 최고의 대회인 X게임에서 거두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가온은 다음 달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듀 투어에도 초청됐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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