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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의 사나이' 조코비치 V10 달성…그랜드슬램 22번째 우승
엔터테인먼트| 2023-01-29 21:05
노박 조코비치가 치치파스를 꺾고 호주오픈 테니스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A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로드레이버 코트의 황태자’ ‘호주오픈의 사나이’ 등 호주오픈 테니스에 관한한 역대 세계최강인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무려 10번째 대회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서 세계랭킹 4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를 6-3 7-6(4) 7-6(5)로 꺾었다. 강력한 서비스와 포핸드를 갖췄다는 치치파스였지만 아직 조코비치를 넘어서기엔 버거웠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호주에서만 28연승을 달리며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결승에서는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기록도 이어갔다. 또한 그랜드슬램대회 22승째를 거두며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최다 우승 타이를 이루었다. 지난해 코로나 백신접종 거부로 법정싸움까지 벌였지만 결국 대회출전이 불허됐던 조코비치로서는 2년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지만 사실상 4연패나 다름없어 여전히 호주오픈의 절대강자임을 입증한 셈이다. 이번 대회 단식 우승 상금은 297만5000호주달러(약 26억원)다.

조코비치가 우승 후 가족, 코치 등과 함께 기쁨을 나누며 포효하고 있다. 뒤에 '조코비치 10(번째 우승)'이라는 티셔츠를 들고 있다./게티이미지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다음주 발표될 ATP 랭킹에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게 됐다.

치치파스는 통산 두번째 그랜드슬램 결승에 올랐지만 2021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또 다시 조코비치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조코비치가 1세트를 쉽게 가져갔지만 2,3세트는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팽팽한 경기였다.

2세트에서는 포핸드의 장점을 살리기 시작한 치치파스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로 따내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타이브레이크에서 무너졌다.

3세트에서도 치치파스는 5-6으로 뒤진 12번째 게임을 어렵게 따내 듀스를 만든 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5-6까지 따라갔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하지 못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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