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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스톤컴퍼니, 저비용 ‘청정수소’ 공급한다
뉴스종합| 2023-01-31 14:23
리빙스톤컴퍼니 이상혁 대표(왼쪽)와 스위스 EBH2 사의 아민 포라티 대표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만나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리빙스톤 제공]

물을 전기분해 해 생산된 저렴한 ‘청정수소(그린수소)’가 아시아권에 공급된다. 한 스위스 회사가 관련 기술을 개발, 시험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역업체 리빙스톤컴퍼니(대표 이상혁)는 스위스 EBH2(EBH2 Systems SA·대표 아민 포라티) 사와 아시아·호주 사업권 관련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이런 협약을 했다. 합자법인 ‘EBH2아시아퍼시픽’도 설립해 홍콩 증시에 상장하기로 했다.

EBH2는 바닷물 등 거의 모든 물을 전기분해 해 탄소배출 없는 청정수소를 값싸게 생산하는 신기술을 수 년 전 개발했다. 청정수소 생산 새로운 공정에 대한 국제특허도 등록했다. 기존 기술 대비 수소 생산비용은 70% 절감되며, 물 사용량도 매우 적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수소는 생산·보관·운반에 많은 비용이 든다.

실제 EBH2는 이렇게 생산된 수소로 발전을 하는 시연행사도 했다. 지난해 물 2ℓ를 활용해 7일 간 1MW의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을 스위스에서 실증했다. 이는 침실 3개짜리 교외주택이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EBH2는 가정용, 산업용, 차량용 청정수소 시제품 개발 및 생산을 완료했다. 올 상반기 대량생산 체제를 갖춰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BH2는 2월 하순께 또다른 시연회를 스위스가 아닌 제3국에서 열 예정이다. 리빙스톤은 이 시연행사에 정식 초청받았다. 시연회 이후 EBH2와 리빙스톤은 합자법인 설립을 추진하게 된다.

리빙스톤 이상혁 대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와 호주에서 EBH2를 대리해 사업을 소개하고 진행하는 권한을 위임받았다. 또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홍콩에 상장하는 것에 관한 협약도 했다”고 말했다.

EBH2의 아민 포라티 대표(Dr. Amin Forati)는 “정상 대기압·상온·저전압에서 복합 사이클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한다. 탄소배출 없이 100%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과 저장·운반장비 없이 ‘원위치(in situ)‘에서 100% 청정수소를 발생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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