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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합친 롯데제과 지난해 매출 4조…“올해 합병시너지 극대화”
뉴스종합| 2023-02-08 16:56
롯데제과의 제품인 꼬깔콘 사진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롯데제과가 지난해 4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제과는 8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매출을 최대 6% 높여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매출 신장률 목표치는 부문별로 ▷제과사업 2∼3% ▷푸드사업 4∼5% ▷해외사업 8∼10%를 제시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1일 롯데푸드와 흡수합병한 바 있다. 합병 전 기준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지난해 매출을 더하면 전년 대비 11.1% 증가한 4조745억원, 영업이익은 1353억원(6.3%↓)이다. 롯데제과는 합병 관련 일회성비용 121억원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이 2.1%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 [롯데제과 제공]

매출액 호조의 배경으로는 리오프닝 영향과 인도, 카자흐스탄 등 해외사업의 호조가 꼽혔다. 빼빼로 등 주력 제품의 매출이 늘었고 캐릭터빵 등 신제품의 인기, 가정간편식(HMR)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이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상승과 합병에 따른 컨설팅 비용 등으로 줄었다. 롯데제과는 앞으로 국내 사업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원가 부담으로 인한 비용을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복 사업인 빙과 사업을 통합을 통해 영업 조직을 재편하고 효율화할 방침이다. 통폐합으로 물류센터는 14개에서 8개로 줄어든다. 중장기적으로는 5개 통합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제빵공장 1곳, 2025년 상반기까지 육가공 공장 1곳을 줄이고 2026년 상반기까지 건과 공장 1곳이 문을 닫게 된다.

또 롯데제과는 건과·빙과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노후 물류창고의 자동화를 위한 투자에 나선다. 해외사업의 경우 인도에 올해 내 빙과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빙과 신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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