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고속도로 졸음쉼터서 화재 차량…운전자 흉기 찔려 숨진채 발견
뉴스종합| 2023-03-21 16:26
[충북 보은소방서]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차량 안에서 운전자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경찰,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인 20일 오전 7시 59분경 충북 보은군 탄부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영덕 방향 수한졸음쉼터에서 주차된 제네시스 차량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불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 소방당국에 의해 약 20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이 과정에서 A씨(47)가 운전석 내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 복부에는 흉기가 박혀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내에 번개탄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이 현장 폐쇄회로(CC)TV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소견을 확인한 결과 숨진 A(47)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부인이 차량에 접근하거나 차량에서 나오는 모습도 폐쇄회로(CC)TV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가족과도 오랜 시간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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