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경북도, 산불 발생 많은 시·군에 예산 불이익
뉴스종합| 2023-03-27 08:17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올해 1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 특별대책 기간에 산불이 많이 발생한 일선 시·군에 대해 예산 불이익을 준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산불 특별대책 기간 중 산불 발생 결과와 산불 예방 노력을 평가해 하위 시·군에 도비 보조사업 등 재정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평가 하위 3개 시·군은 재정 분권 추진에 따라 중앙정부 기능을 지방으로 이양한 전환사업(올해 5039억원 규모)의 시·군비를 10% 더 부담하게 됐고 신규 사업은 신청할 수 없게 된다.

반면 평가 상위 5개 시·군은 2억 원씩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받아 필요한 사업에 쓸 수 있다.

평가 항목은 산불의 주원인인 쓰레기와 논·밭두렁 소각에 의한 산불 발생 건수, 산불 피해 면적, 산불 원인자 검거율, 과태료 부과 건수 등이다.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48건으로, 피해 면적이 300㏊에 이른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조치는 산불 예방을 위한 시·군의 행정 책임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 시·군은 소중한 산림자원이 한순간 사라지지 않도록 산불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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