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지속가능성’과 ‘확장성’ 비전 제시…2023 서울모빌리티쇼 개막
뉴스종합| 2023-03-28 16:02
기아가 오는 31일 개막하는 서울모빌리티쇼에 내놓는 EV9.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Connected·Mobility)’

국내 최대의 ‘이동수단’ 전시회 서울모빌리티쇼가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다. 격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21년 이름을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변경하고 맞는 두 번째 대회기도 하다. 자동차의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이 최근 완성차 업계에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여기에 맞춰 다양한 볼거리를 들고 왔다.

우선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아 EV9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EV9은 이번 행사의 취지인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모두 충족하는 모델이다. 지난해 기아가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밝힌 EV9의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540㎞,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로 제작돼 효율성을 높였다.

차량의 미래지향성을 높이는 데도 신경썼다. EV9는 실내는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Life)’을 기반으로 다양한 조형과 사양을 효율적이고 직관적으로 배치했다. 실내는 180도 회전 가능한 2열 시트를 적용했다. 전기차 플랫폼의 강점인 평평한 바닥과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모빌리티 이용자에게 다양한 여가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차량 중앙에는 12.3인치의 커다란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가 함께 들어간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기 위한 기아의 또 하나의 움직임’을 주제로 2400㎡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EV9외에도 EV6, 디 올 뉴 니로 EV, 니로 플러스 택시용 등 12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가 오는 31일 개막하는 서울모빌리티쇼에 내놓는 EV9. [기아 제공]
기아가 오는 31일 개막하는 서울모빌리티쇼에 내놓는 EV9. [기아 제공]

현대차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2600㎡ 규모의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대표적인 전시품은 8세대 쏘나타 부분변경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다. ‘디 엣지(the edge)’는 중의적으로 ‘모서리’라는 뜻과 ‘우월성’, ‘앞서감’, ‘이점’ 등 의미를 함께 담았다. 그만큼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차량이다. 내부에 탑재된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려 힘썼다.

전동화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소형EV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과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을 선보이고, 콘셉트카 RN22e, N Vision 74 등 미래형 차종도 내놓는다. 아울러 ‘로봇 개’로 알려진 4족 보행 로봇 ‘스팟’, 배송 로봇 등의 작동도 시연하기로 했다.

제네시스는 1200㎡ 규모의 부스에서 콘셉트카와 양산차 등 8대를 전시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X TRILOGY(엑스 트릴로지)’와 전동화모델 GV70 EV, G80 EV, 또 프리미엄 차량 G90 롱휠베이스가 대표적이다.

쌍용차에서 이름을 새롭게 바꾼 KG모빌리티는 4년 만에 국내 모터쇼에 복귀하면서 토레스 전기차 버전인 토레스 EVX를 선보이기로 했다. 또 미래형 자동차인 KR10와 O100, F100 등 미래에 등장할 콘셉트카도 전시 예정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야외에 부스를 마련하고 최근 공개한 QM6 퀘스트를 내놓는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이네오스가 참가한다. BMW는 수소전기차인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을 국내에 처음 공개하기로 했다. 첫 소형 전기 SUV인 iX1과 플래그십 전기 세단 i7을 비롯해 i4 M50, iX M60 등 다양한 전기차를 출품한다.

포르쉐도 올해 스포츠카 75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첫 스포츠카 356을 오마주한 비전 357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기로 했다.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963 LMDh도 전시가 이뤄진다. 한국 진출을 선언한 영국 신생 완성차 업체 이네오스는 신차 그레나디어를 내놓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제작하고 있는 4족보행 로봇 스팟. [현대차그룹]
BMW iX5 프로토타입. [BMW 제공]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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