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서울모빌리티쇼’ 개막
뉴스종합| 2023-03-30 11:21
30일 경기 킨텍스에서 열린 ‘2023서울모빌리티쇼’ 언론 공개 행사에서 현대차 관계자가 ‘쏘나타 디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30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총 3가지 부문에서 전 세계 12개국 163개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업체를 비롯 BMW,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 브랜들이 대거 전시장을 꾸렸다.

우선 현대차는 8세대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를 공개했다. 쏘나타 디 엣지는 풀체인지급으로 변경된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안전사양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4월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5월부터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과 배송 로봇 등을 시연하며 로보틱스의 미래를 제시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쏘나타 디 엣지는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춘 차”라며 “현대차는 서울모빌리티쇼를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공간이자, 현대차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첫 대형 전동화 SUV(스포츠유틸리차) 모델 ‘더 기아 EV9’ 실차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모델이다. 카림 하비브 디자인센터 부사장은 “EV9은 혁신적 기술과 공간성을 모두 갖춘 국내 최초 대형 SUV EV 모델로 이동에 대한 개념과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선 회장과 전기 SUV ‘토레스 EVX’. [KG모빌리티 제공]

쌍용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KG모빌리티’로의 새 출발을 알리는 사명선포식을 갖고, 회사의 부활 신호탄이 되어줄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를 공개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힘 있고 간결한 라인의 조형미와 강인하고 디테일한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DRL)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KG 모빌리티가 만들어 갈 전기차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BMW그룹은 BMW, MINI, 모토라드 등 산하 브랜드가 총출동했다. BMW는 수소연료전지차인 BMW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MINI는 공간에 대한 혁신적인 비전을 담은 ‘비전 어바너트’를 전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총 11종의 차량을 전시했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프로젝트 몬도 G’, 국내 최초 공개된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포르쉐는 스포츠카 75주년 기념 모델인 ‘비전 357’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것을 비롯 15종의 차량을 출품했다.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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