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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평균 재산 25억…안철수, 1347억 '부동의 1위' [재산공개]
뉴스종합| 2023-03-31 00:0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5가 사거리에서 '2023 서울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지난해 국회의원 10명 중 9명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25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산이 500억원 이상인 의원을 제외하고 집계한 수치다. 안철수 의원은 재산이 가장 많이 줄었으나 1347억원을 기록해 여전히 의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국회의원 292명의 재산을 공개한 결과, 신고 재산액 평균은 25억260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신고 대상이었던 국회의원은 모두 296명이었고 안 의원 등 4명의 재산은 평균 재산 산출에선 제외됐다.

안 의원은 지난해 693억원의 재산이 줄어든 1347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이 준 사례인 동시에 여전히 가장 많은 재산 규모를 가진 인사가 안 의원이다. 안 의원은 지난해 6월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다. 안 의원의 재산이 줄어든 것은 보유 중이던 안랩의 주식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국내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이른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연합]

재산 규모 2위는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으로, 모두 559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 보유 규모가 큰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보유 재산으로 526억원을 써내 3위를 기록했다. 어학원 오너였던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47억여원의 재산이 증가, 505억여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신고 재산 총액 기준 규모별로 살펴보면 신고액이 5억 미만은 22인(7.4%)이었고, 5억 이상~10억 미만이 54명(18.2%), 10억 이상~20억 미만은 104명(35.1%), 20억 이상~50억 미만은 83명(28.0%), 50억 이상은 33명(11.1%)이었다.

재산이 증가한 국회의원은 258명으로 전체의 87.2%였으며 규모별로 보면 5000만원 미만 24인(8.1%),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28인(9.5%),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180인(60.8%),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18인(6.1%), 10억원 이상 8인(2.7%)이었다.

재산 감소자는 38인(12.8%)으로, 규모별로 보면 5000만원 미만 10인(3.4%),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5인(1.7%),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14인(4.7%),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1인(0.3%), 10억원 이상 8인(2.7%)으로 나타났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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