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관악구, ‘시원한 여름나기’ 착수…어린이집·경로당에 그린커튼·쿨루프 시공
뉴스종합| 2023-04-12 14:23
서울 관악구가 여름철 무더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어린이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그린커튼’과 ‘쿨루프’를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구립 어린이집에 설치한 그린커튼. [관악구 제공]
사진은 지붕에 조성한 쿨루프 전경. [관악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여름철 무더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어린이와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그린커튼’과 ‘쿨루프’를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환경부 주관 올해 기후변화 취약계층·지역 국고보조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1억100만원을 지원 받는다.

이 예산으로 그린커튼과 쿨루프 등을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그린커튼은 작두콩 등 1년생 덩굴식물이 건물 외벽의 그물망을 타고 커튼 형태로 자라게 하는 건물녹화기법이다. 여름철 실내 온도를 5℃ 가까이 낮추고 주변의 미세먼지를 흡착해 공기 정화에도 효과가 있는 친환경 사업이다.

구는 오는 6월까지 어린이집과 청소년센터, 경로당 등 총 8개소에 그린커튼 설치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경로당 1개소 옥상에 쿨루프를 조성해 어르신들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한다.

쿨루프는 태양광 반사와 열방사 기능이 있는 특수 페인트를 옥상에 칠해 조성하는 것으로, 실내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여름철 냉방 에너지 20% 절감 효과가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쿨루프 설치와 함께 옥상 방수공사도 실시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구민의 건강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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