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인 @辽沈晚报官方账号]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서커스 공연을 하고 있던 사자들이 갑자기 우리를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관객들은 빠르게 탈출했고,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17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은 지난 15일 중국 허난성 뤄양시에서 서커스 공연을 하고 있던 사자 두 마리가 우리 틈새로 빠져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서커스 공연장 내에서 곧바로 잡혔지만, 한 마리는 야외까지 탈출했다. 하지만 나머지 한 마리 사자도 곧 큰 소동이 발생하기 전에 서커스 측에 의해 다시 포획돼 우리로 돌아갔다.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는 이날 서커스 공연장 밖 주차장을 배회하는 사자의 모습과 관객들이 겁에 질려 대피하는 모습 등이 영상을 통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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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청한 한 관객은 “아이와 함께 사자가 나오는 공연을 보러갔다가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사람들이 다니는 통로를 통해 사자들이 빠져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커스단은 공연을 일시 중단하고 사자들이 어떻게 우리를 빠져나왔는지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커스단 측은 현지 언론에 공연장이 설치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원래는 오는 30일까지 이 지역에서 계속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