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핀테크 육성해온 신보, 300여개 덕봤다…누적보증 1000억원↑
뉴스종합| 2023-05-28 08:21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최근 금융당국이 핀테크 육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신용보증기금이 핀테크 업체에 제공해온 누적보증규모가 어느새 1000억원을 넘어섰다. 신보는 핀테크 분야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만큼 그간 노하우를 쌓아 추가적인 지원에 지속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에서 운영 중인 핀테크 관련 제도의 누적 보증금액은 지난 4월 말 기준 1126억원을 기록했다. 신보의 핀테크 관련 프로그램 수혜를 받은 기업 수는 288개에 달했다. 현재 신보가 운영 중인 핀테크 관련 프로그램은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에 대한 보증과 핀테크 스타트업 특화지원 프로그램 등 두개다.

앞서 신보는 혁신성장 공동기준에 따른 핀테크 분야 관련 기술 보유 또는 관련 품목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보증을 해오고 있다. 제도는 2013년 시작됐지만, 시대 흐름에 맞춰 2020년 1월부터 신성장동력산업에 ‘핀테크’를 추가로 신설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핀테크 업체들은 최고보증한도 운용, 보증비율 90%, 보증료율 0.2%포인트(p) 차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0년 240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200억원대 보증이 이뤄져 올 4월까지 760억원이 넘는 보증을 달성했다.

2020년 5월 시작된 핀테크 스타트업 특화지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창업 후 7년 이내 기업으로 핀테크 협약기관 추천기업 또는 신보 내규상 평가점수가 일정점수 이상인 핀테크 스타트업 대상으로 취급 후 5년간 보증비율 100%(또는 90%) 및 고정보증료 0.5%(또는 0.7%) 우대적용을 제공한다. 2020년 40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121억원, 2022년 154억원 등으로 매년 보증 규모가 확대되는 중이다. 올해도 4월까지 50억원의 보증이 이뤄진만큼 최소 예년 수준의 보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신보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핀테크 육성에 나서더라도 혁신이 있고 성장성 있는 기업들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라며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기업들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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