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젠슨 황 “차세대 반도체 TSMC서 위탁 생산”
뉴스종합| 2023-06-02 14:0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반도체를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보도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타이베이시 난강전람관에서 열린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3’ 행사에 참석한 뒤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CEO의 이같은 발언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이 한국 삼성전자와 미국 인텔에서 위탁 생산할 것이라는 일각의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한 대신 TSMC에 대한 완벽한 신임을 보여준 것이다.

대만 출신인 황 CEO는 “우리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세계적 수준의 제조공정 기술과 방대한 생산능력, 놀라운 유연성을 갖춘 TSMC에서 계속 위탁 생산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또한 대만에서 칩을 생산하는 것이 전체 공급망의 완벽한 구조, 흠잡을 데 없이 우수한 품질, 수율과 생산원가 절감 측면의 상대적 우위 등 많은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이곳에서 우리의 모든 공급망과 관련해 논의할 때 매우 안심이 된다고 느낀다”고 언급했다.

황 CEO는 지정학적, 정치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TSMC의 각기 다른 제조 공정 노드에서 자사의 칩을 생산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 애리조나주 TSMC 공장에서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TSMC가 현재 엔비디아의 다양화와 원격지 백업전략의 일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업체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는 현재 세계적으로 AI 개발에 이용되는 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2월 대만에 AI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고 홍콩 물류센터의 대만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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