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LG전자 자회사 ZKW, 볼보 전기차 전문 ‘폴스타’ 첫 SUV에 헤드램프 공급
뉴스종합| 2023-06-08 07:56
폴스타 3의 모습. [ZKW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는 볼보의 전기차 전문 자회사 폴스타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폴스타 3’ 모델에 지능형 헤드램프 모듈을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폴스타 3의 헤드램프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정밀하고 매끄럽게 제어하는 혁신적 ‘미러Z’(mirrorZ) 기술이 적용됐다. 이 헤드램프에는 130만 화소의 마이크로미러(micromirror) 소자가 적용돼 주행 속도뿐 아니라 날씨 등 외부 환경에 따라 헤드램프 빛의 세기와 높이 등이 알아서 조절된다.

마이크로미러는 차량용 조명에 사용되는 레이저 빔이 더 정확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또 전면 카메라를 통해 다가오는 차량을 감지하고 스스로 조명을 조절해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할 수 있다.

폴스타와 ZKW는 수년 동안 협력해 왔다. ZKW는 이미 ‘폴스타 2’ 모델에 프리미엄 LED 헤드라이트를 장착한 바 있다. 폴스타 3의 조명은 오스트리아 비젤버그와 중국 다롄 사업장에 위치한 ZKW 공장에서 제조된다.

폴스타 3 [ZKW 제공]

폴스타 3는 올해 3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ZKW는 중형 세단인 폴스타 2의 프리미엄 LED 헤드라이트를 공급하는 등 폴스타와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다.

빌헬름 슈테거 ZKW 최고경영자(CEO)는 “폴스타 3의 헤드램프 시스템은 ZKW의 최신 기술과 혁신 기능을 결합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며 “주행 안전성과 사고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2018년 인수한 ZKW는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과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대 핵심사업을 토대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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