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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경험혁신으로 미래항공교통 생태계 앞당긴다
뉴스종합| 2023-06-08 11:30
김지홍(왼쪽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 전무,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 병원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조규일 진주시 시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 박상훈 GS칼텍스 상무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시민들의 이동경험 혁신을 통한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에 공력을 쏟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GS건설, GS칼텍스와 한국형 AAM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AAM은 3차원 내 공중 교통체계를 활용한 기존 항공운송 생태계인 도심항공교통(UAM)에 지역간 항공교통(RAM)을 포함한 개념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AAM 시장 규모는 지난해 89억3000달러(한화 11조6234억원)에서 2030년 451억2000달러(58 9006억원)로 5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할 만큼 국내외 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꼽힌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협의체는 진주시에 의료시설을 거점으로 활용한 응급의료서비스 분야 시범도시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구축을 통한 운용체계를 검증하는 등 한국형 AAM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은다.

먼저 협의체는 AAM을 활용해 경상남도 유일의 대학병원인 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남해안 지역 응급의료서비스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창원, 통영, 여수 등 경상도 지역 응급의료서비스 수요는 2020년 356건에서 2021년 422건으로 약 20% 증가했다. 하동군 의신마을, 함양군 마천면 등 산간오지에서도 이 같은 수요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응급시설이 있는 가장 가까운 도시인 진주시와 80㎞ 가량 떨어져 있어 응급의료서비스 소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AAM이 상용화되면 산간오지에 발생하는 응급의료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로 80㎞ 거리를 이동할 시 최소 1시간 30분이 소요되지만, AAM을 활용하면 직선으로 이동이 가능해 이를 15분 내로 단축할 수 있다.

아울러 AAV 운용체계 검증을 위해 LG유플러스는 고품질 상공 통신 기반의 데이터 전송 기술과 UAM 교통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LG유플러스가 연구개발 중인 UAM 교통관리 시스템은 ▷비행 계획서 분석 및 승인 ▷충돌, 회랑 이탈 등 교통흐름 관리 ▷상공 통신품질 관리 등을 자동화하는 지능형 플랫폼이다. 조종사와 관제사가 서로 실시간으로 교신하고 돌발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 진주시는 행정·제도·재정적 지원, 경상국립대학교는 UAM 분야 전문인력 양성,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EMS 분야 시범도시 사업을 위한 인프라와 기술적 자문에 협력한다. 또 KAI는 AAV 기체를, GS건설은 버티포트 구축·운용 기술 및 시스템을, GS칼텍스는 지역 주유소 부지의 버티포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담당)은 “진주시와의 AAM 협력을 통해 낙도, 오지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으로 진주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며 “나아가 의료서비스 외에도 사회적 가치가 큰 UAM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시민들의 이동경험을 지속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부산시와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올 2월에는 국토교통부 주최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또 UAM 기체 스타트업 ‘플라나’와 통신기반 UAM 데이터 전송 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할 뿐 아니라 서울교통공사와 지하철 교통 인프라를 활용한 UAM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위해 협력 중이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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