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中 크루즈 관광객 350여명, 롯데免 제주점 방문…90분간 쇼핑
뉴스종합| 2023-09-01 08:59
중국 단체관광객이 지난달 31일 롯데면세점 제주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31일 중국 크루즈 관광객 350여 명이 제주점을 찾았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2017년 3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제주도를 찾은 중국발 크루즈 단체관광객이었다.

중국 상하이에서 680여 명의 중국 여행객을 태우고 출항한 크루즈선 블루드림스타호가 31일 오후 2시 제주항에 도착했다. 애초 2만4782t 규모의 블루드림스타호는 제주에서 8시간 동안 체류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등의 영향으로 일정을 바꿔 1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크루즈선은 이날 오후 5시께 제주항을 떠나 상하이로 돌아갈 예정이다.

관광객은 롯데면세점 제주점 등 쇼핑코스를 비롯해 용두암, 한라수목원야시장, 무지개해안도로, 도두봉, 월정리, 성읍민속마을, 성산일출봉 등으로 나눠 일정을 소화했다.

그중 350여 명은 31일 오후 4시께 제주시 연동에 있는 롯데면세점 제주점을 찾았다. 중국인 단체 고객들은 1시간30분 동안 면세 쇼핑을 했다.

이성철 롯데면세점 제주점장은 “올해 말까지 최대 2만 명 규모의 중국인 크루즈 고객의 제주도 방문이 계획돼 있어 기대감이 크다. 롯데면세점은 유커가 선호하는 베스트 상품을 확보하고 이와 동시에 단체버스 주차장 등 인프라를 점검하는 등 고객 맞이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31일 제주도에 도착한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크루즈선에서 내리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앞서 지난달 23~24일 이틀간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도 420여 명의 중국 카페리 단체관광객이 방문했다. 이들은 뷰티브랜드와 식품 카테고리를 주로 구매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도 관광시장이 정점을 찍었던 2016년 약 306만명의 외국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았다. 이중 중국 크루즈 관광객만 120만 명(39.2%)에 달했다. 그러나 ‘사드 사태’ 직후인 2018년 중국 관광객 수는 2만2000명 규모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9800명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하이와 톈진에서 제주항으로 39편, 서귀포 강정항 8편 등 중국 크루즈 선박 47척이 제주도에 기항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중국 크루즈 264편을 비롯해 총 334편 이상의 크루즈가 입도 예정인 만큼 제주도 면세업계가 곧 활기를 띨 것”이라고 기대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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