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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오늘 신한울 2호기 운영허가 여부 결정…논의 1개월만
뉴스종합| 2023-09-07 07:41
신한울 1호기(왼쪽)와 2호기 모습.[한울원자력본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2호기 운영허가여부가 7일 결정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7월 28일 신한울 2호기 심의에 착수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원안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신한울 2호기 운영허가 안건을 논의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으로부터 총 3차례 운영 허가 문제에 관해 보고받았다. 이 중 한 차례는 김균태 원안위원의 제척 문제에 관한 논의만 진행돼, 사실상 실제 보고는 두 차례 이뤄졌다.

원안위가 원전 운영허가 전 안건에 대해 보고받은 횟수를 보면 신고리 4호기가 총 8차례, 신월성 2호기가 총 6차례, 신한울 1호기가 13차례로, 앞서와 달리 이번 논의는 속도가 빠른 편이다.

2010년 착공을 시작한 신한울 2호기는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발전 용량은 1400MW급이다.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014년 12월 1일 신한울 1호기와 함께 운영허가를 신청했다.지난해 8월 완공됐으며 원안위 운영 허가만을 남겨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한울 2호기와 쌍둥이 원전인 신한울 1호기가 2021년 7월 운영허가를 먼저 받은 만큼 이번 허가도 빠르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같은 노형으로 심의에만 8개월 이상 걸린 신한울 1호기에서 지적된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PAR) 성능 문제, 항공기재해 평가 등 안전조치 사항이 이번 심사에서는 이미 반영된 만큼 살펴볼 사항이 적다는 것이다.

현 정부가 친원전 정책을 펴는 만큼 운영허가도 빠른 속도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앞서 진행된 운영허가 사례들이 그랬듯 한 번의 논의만으론 안건이 통과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일부 위원들이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추가 논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김호철 원안위원의 경우 지난 2021년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 의결 당시 안전성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고 명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원안위 회의는 위원들이 운영허가에 합의하면 안건이 통과된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출석위원 3분의 2 동의를 받은 뒤 안건을 투표에 부쳐 과반수 찬성시 통과시킬 수 있다.

다만 합의제를 표방하는 원안위 특성상 논의가 길어져 합의가 되지 않으면 안건을 재상정시켜 추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원안위 재적 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이나, 국민의힘 추천 위원인 김균태 위원이 제척돼 이번 안건은 8명이 심의한다.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책임연구원인 김 위원은 신한울 2호기 사용전 검사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원안위에서 표결을 통해 제척됐다.

원안위에 따르면 같은 안건에서 한번 표결을 통해 제척되면 이후로도 그 안건 논의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운영허가가 나면 한수원은 신한울 2호기에 연료를 장전하고 6개월여에 걸쳐 시운전 시험들을 거치게 된다.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원안위로부터 사용전검사 합격 통보를 받고, 산업부로부터 사업 개시 신고 수리를 거쳐 상업운전에 착수한다. 한수원에 따르면 신한울 2호기의 발전량은 국내 연간 발전량의 약 1.81%를 차지할 전망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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