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시는 중국 안후이(安徽)성 남서쪽 츠저우(池州)시와 자매결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중국 현지에서 열린 협정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주하오둥 츠저우시장이 참석했다.

양 도시는 문화·관광·경제산업 등에서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츠저우시는 창장(長江) 남쪽의 강변 항구도시로 중국 불교 4대 명산 중 하나인 주화산(九華山)과 전통 공연예술인 나희(儺戱)가 있는 역사문화도시다.

신라 성덕왕 아들로 알려진 김교각 스님이 설법한 곳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경주시는 2015년 츠저우시와 자매결연 의향서를 체결했다.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온라인으로만 교류하다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자매도시 협정을 맺었다.

경주시 대표단은 앞서 18일부터 20일까지 우호도시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를 방문해 우호결연 10주년 기념행사를 했다.

주하오둥 츠저우시장은 "이번 자매도시 협정 체결은 두 도시 간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10여 년을 이어 온 교류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오랫동안 함께 걸어갈 미래를 향한 여정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와 츠저우시가 우호교류 산 증인인 김교각 스님을 매개로 한 오랜 인연을 지키고 발전시킨다면 한·중 양국의 우의 증진과 공동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